[2014 한국의 최고경영인상]혁신경영 부문
(주)마이보트 금성열 대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도전은 통념에 맞서는 혁신에서 출발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 수상레저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각오로 2년 전 출범한 ㈜마이보트(대표 금성열·
www.myboat.co.kr)는 그런 도전의 결실이다.
모두가 “레저용품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성공하기 어렵다”, “전복되지 않는 보트를
만드는 건 무리”라며 고개를 저을 때
이들은 무모하게 도전했고 결국 성공했다.
마이보트가 탄생하고 성장해 온 역사는 ‘창조경제’의
시도였고 통념을 깬 집념의 승리였다.
낚싯배, 물놀이 기구 등 혁신적인 변화 없이 고만고만한 제품이 경쟁을 펼치고 있던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복되지 않고 안전하며 휴대도 간편한 ‘트라이보트(Tri-Boat)’가 그것이다.
지난해
킨텍스 경기국제보트쇼에 참가해 동종업계에서 유일하게 이집트와 3000대 수출계약을 따내며 화제가 됐던 제품이다.
10월에는 중국 업체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합작 공장 설립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트라이보트는 말 그대로 보트에 발이 세 개 달려있다고
보면 된다. 마치 소금쟁이처럼 물위를 자유롭게 떠다니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소형보트는 전복의 위험성이 있지만 삼발이 형태의
지지대에 부유 기능을 갖춘 스티로폼이 부착돼 있는 트라이보트는
전후좌우 어느 방향에서 파도를 맞아도 균형을 잃지 않아 전복의 위험이 없다.
전기모터를 이용해 시속 5km로 바다와 저수지,
강과 호수 등 어느 곳에서나 물놀이와 낚시 등이 가능하다.
100% 친환경
소재이며, 조립과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기존의
수작업 보트보다 가격은 낮아지고 품질은 업그레이드됐으며, 무게가 약 30kg에 불과해 차량 탑재 및 휴대가
편리한 이점이 있다. 길이
175cm, 폭 120cm 크기로 누구나 쉽게 조립 및 분해할 수 있다. 총 2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4명까지 탈 수 있는 제품도 출시 중이다.
독자적인 사출 및 성형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디자인을 빠른 시간 내에 대량생산할 수 있는 것도 마이보트의 경쟁력.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호주, 미국 등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상레저보트 세계시장 석권’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마이보트는
가족용 트라이테이블보트와 수상 휠체어보트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금성열 마이보트 대표는
“물이 70%를 차지하는 지구촌에서 마이보트의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해외에 로열티를 주지 않고
특허 받은 우리 기술로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보트는 중소기업청 아이디어 상업화 선정 및 히트상품 톱 10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엔 경기도지사 공로표창을
수상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